경기아트센터는 어린이 대상 전통예술 공연 감상과 교육이 어우러진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9월 경기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을 통해 도내 공·사립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무료로 배포된 이번 콘텐츠는 경기국악원에서 15년 이상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전통예술 교육체험프로그램 ‘국악소풍’의 온라인 버전이다.

당초 ‘국악소풍’은 올해 약 1만8천명이 예약을 완료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대신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의 교육 콘텐츠로 전환해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음악의 가치와 우수성 전파와 심미적 체험, 상상력과 표현력·창의력 계발 및 증진시킬 계획이다.

콘텐츠는 교육형과 감상형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두 카테고리 모두 공연 감상과 교육으로 구성된 복합콘텐츠다. 미취학 아동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1·2학년 통합교과 및 3~6학년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나라 지역별 음악문화유산, 민속놀이,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총 6편으로 구성된 교육형은 ‘사자’와 ‘신발장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황해도 봉산탈춤, 안성 남사당놀이, 안동 하회탈춤 등 각 지역별로 전승되는 놀이들을 감상하고 배울 수 있다. 

감상형은 꼭두각시놀음의 주인공인 ‘박첨지’를 캐릭터화한 인형극 형식이며, 1편부터 7편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바탕으로 양주 별산대놀이, 북청사자놀음, 고성 오광대놀이 등 다양한 탈춤과 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번 교육 콘텐츠는 초등학교의 경우 도교육청을 통해, 유치원의 경우 시·군 교육지원청을 통해 영상 소개자료와 링크, 활용방안을 안내받게 되며, 영상은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꺅!티비’에 올해까지 공개되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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