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秋 가을 추/月 달 월/揚 드날릴 양/明 밝을 명/輝 빛날 휘

가을 달은 밝음을 드날린다는 말이다. 일년 중 가을 달빛은 유난히 밝음을 표현한 것이다. 도연명(陶淵明)의 시(詩) ‘사시(四時)’에 나온다. 

"봄 물은 사방 못에 가득하고,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 많기도 하다. 가을 달은 그 밝은 빛을 드날리고, 겨울 산마루에는 외로운 소나무 빼어났네(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峰. 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

 가을 달을 표현한 시는 많다. 인구에 회자되는 대표적인 시가 소식(蘇軾)의 ‘중추월(仲秋月)’이다. 

"저녁 구름 걷히니 찬 기운 넘치네, 한밤의 은하에는 옥쟁반이 소리 없이 굴러가네. 이 생과 이 밤 모두 오래가지는 못할 텐데, 내년에는 저 밝은 달을 어디에서 보게 될 거나(暮雲收盡溢淸寒, 銀漢無聲轉玉盤. 此生此夜不長好, 明月明年何處看"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