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한예종) 유치에 나선 고양시가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시는 5일부터 올 연말까지 한예종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일선 행정복지센터 민원실과 시청 각 부서에서 방문 서명을 받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명도 진행한다. 온라인 서명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물에 첨부된 QR코드를 이용해 참여하면 된다. 50만 명 참여가 목표다.

시는 인구 107만 명, 초·중·고교 166개소, 재학생 11만2천486명 등 경기북부 최대 도시 규모임에도 국공립 대학이 없는 실정이다. 2007년부터 한예종 유치를 추진해 온 시는 그동안 학교부지 조성원가 공급, 1천 실의 기숙사,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 등을 제시하며 총력전을 벌여 왔다.

특히 한예종이 위치할 장항동 부지 주변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아쿠아스튜디오 등 이미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사업을 통해 문화 접근성 등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예종을 시로 유치할 경우 경기북부 교육공공성 확대와 문화·교육 분야 국가균형발전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한예종 이전 예정부지인 장항동 11만2천370㎡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국토교통부와 2016년 5월 협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한예종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범시민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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