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5일 여의도 당사를 마련해 2년 3개월 만에 재입성했다.

새 당사는 16년 만에 임차가 아닌 매입으로 마련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등과 함께 새 중앙당사 현판식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4개월 전 비대위를 만들어 당명, 당색, 로고에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했다"면서 "과거를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지는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16년 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서 입주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제대로 잘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꼭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정말 가슴 벅찬 순간"이라면서 "2004년 중앙당사를 매각하고 천막당사로 이전하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진아, 조영직 대학생위원과 박동석 사무처 노조위원장도 참석해 당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김 위원장 등은 당사를 돌아본 뒤 새 당색으로 정한 빨강 파랑 하양 3색 희망카드에 소망과 응원의 글을 써서 ‘국민힘나무’라고 붙여진 나무에 붙였다.김 위원장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 재창출’, 주 원내대표는 ‘새터! 새출발!’을 썼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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