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야생멧돼지 습격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본보 10월 6일자 인터넷판 보도>한 것과 관련해 지난 5일 비봉산 전 지역에 대해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추석연휴 기간에 가사동 일원에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해 시민 2명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손목, 다리 등이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당했으며, 대상 야생멧돼지는 안성시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사건 발생 직후 시는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및 도심 비봉산 등산로 등에 출몰하는 야생멧돼지를 신속하게 포획하기 위해 지난 4일과 5일 총 3회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재난문자 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비봉산 산행 금지를 사전 안내하고, 입산로를 통제한 후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 12명과 시 환경과 직원 16명이 GPS가 부착된 사냥개 4마리를 동원해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을 진행했다. 

박종도 환경과장은 "이번 집중포획을 계기로 안성시 전역에서 적극적인 포획활동 및 예찰활동을 실시해 유해야생동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며,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2020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6명을 구성해 9월 말 기준 야생멧돼지 234마리, 고라니 932마리를 포획했으며, 전기울타리 설치 등 농작물 피해 예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성=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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