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2동은 외미마을 주변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The G&B City 프로젝트’ 완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된 신흥로 106번길 일원 외미마을 옆 제방도로는 회룡역에서 호원2동으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통행 차량이 거의 없어 차도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였다.

특히 외미마을의 재개발사업 무산 이후 도심에 방치된 빈집들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버려진 쓰레기들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었다.

이에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3월부터 이 도로를 보행 전용 도로로 지정하는 것을 시와 경찰서에 건의하고, 외미마을 주변 녹화사업 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5월 The G&B City 프로젝트 사업계획에 대한 공유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여는 등 외미마을 주변 녹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8월 준공과 함께 최근 외미마을 주변 도로에 차량 통행 제한 알림판과 볼라드를 설치하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차 없는 거리 주변에는 교목(대나무 등 3종)과 관목(낙상홍 등 11종), 초화류(맥문동 등 2종) 등을 심어 시민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흔들그네의자, 등의자, 경관조명(갈대등 등 3종) 등을 통해 누구나 걷고 싶은 휴식·여가·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앞으로 구간별로 자생단체를 지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희정 호원권역 국장은 "호원2동의 The G&B City 프로젝트는 행정기관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가꾸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화단과 녹지 휴식공간 조성을 통해 누구나 걷고 싶고, 가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등 호원2동을 아름다운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The G&B City 프로젝트는 녹색공간의 양적 확충을 위한 민선7기 시의 역점사업으로 총 390억 원을 투입, 내년까지 녹화와 정비가 필요한 의정부 전 지역(185곳)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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