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추석 연휴 지났지만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다소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연휴에 이어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를 어떻게 보낼 지가 가을철 재유행과 1단계 생활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는 휴일 여부와 관계없이 집합금지 대상인 클럽·유흥주점 등 고 위험시설 11종과 식당, 카페, 영화관, 쇼핑몰,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터미널 등 대중교통 이용 밀접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4일에는 교회 21곳, 사찰 6곳, 성당 3곳 등 종교시설 30곳을 선별해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시는 또 추석 연휴기간 생활치료센터 일대와 확진자 발생 거주지 일대 등을 철저히 방역 소독하는 한편 용인버스터미널, 시외버스정류소도 1일 1회 이상 소독했다.

백 시장은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방역수칙 준수는 우리의 공동체를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을철 독감 등으로 트윈데믹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글날을 포함한 이번 주말엔 다시 한번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용인에서 17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죽전·대지고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2개 교 학생 및 교직원 778명이 진단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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