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의 산양삼의 불법 판매가 매년 증가해 총 1천여 건에 이르고, 지난해 사라졌던 중국산 산양삼까지 올해 강원도에서 다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여주·양평)에 따르면, 최근 5년여 간(2016~2020년 6월 기준)의 산양삼 불법 판매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180건에서 2017년 200건 ▶2018년 221건 ▶2019년 242건 ▶2020년 6월 기준 91건으로 매년 증가해 총 934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산양삼의 불법 판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8명은 계도 및 홍보 형태로 솜방망이 조치에 그쳤고, 수사의뢰와 수사협조는 각각 67건(7.2%)과 96건(10.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단속현황을 보면, 강원도가 245건(26.2%), 서울특별시 127건(13.6%), 경상남도 119건(12.7%), 경기도 94건(10.1%), 충청북도 69건(7.4%) 순으로 조사됐으며, 온라인 단속도 190건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중국산 산양삼 등 외국 산양삼의 단속현황을 보면 2016년 13건, 2017년 10건, 2018년 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6월 기준 강원도에서 2건이 적발됐으며, 중국산 등 외국 산양삼으로 인한 피해 예상금액은 최근 5년간 총 3천676만여 원으로 집계됐다.  

김선교 의원은 "최근 산양삼의 불법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내 산양삼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까 우려가 크다"며 "안전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철저한 생산이력관리를 통해 불법유통을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