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부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 직접 제작한 ‘청려장(靑藜杖)’ 100여 개를 대한노인회 안양시 동안구지회에 지난 6일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본초강목’에 중풍을 예방해주고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어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지팡이로 불린다.

지난 2018년 부흥동 특화사업으로 선정된 청려장 제작 사업은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돼 실시하고 있다.

청려장 제작에 사용되는 명아주는 매년 3~4월 평택 재배장과 부흥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내 공간에 심어 10월에 수확한다.

수확 후 선별된 명아주는 이듬해 기초 손질을 한 다음 페인트칠과 니스칠을 각각 두 차례씩 거쳐 청려장으로 완성된다.

이렇게 주민자치위원회의 손길과 정성이 담긴 청려장은 동 특화사업으로 선정되기 이전인 2017년부터 현재까지 600여 개를 제작해 관내 노인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되고 있다.

이홍희 부흥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청려장 제작 사업이 동 대표 특화사업으로 자리 잡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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