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안병준(오른쪽)과 마사.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의 안병준(오른쪽)과 마사.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2위 수원FC(승점 45)가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 10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23라운드)를 벌인다.

올해 K리그2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36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축소됐다. 앞으로 팀당 5경기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7)와 승점 2 차이인 수원FC의 1부리그 승격 희망을 키울 절호의 기회다. 두 팀은 시즌 두 차례 만나 1승씩을 챙겨 전적상으로는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왔다.

수원FC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6승2무)로 흐름이 좋지만, 제주 역시 8월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1부리그 직행 티켓이 걸린 선두 자리를 탈환하려면 대전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3을 따내야 한다.

마사와 라스가 제몫을 하고 있고, ‘리그 득점 1위’ 안병준(17골)이 최근 부상으로 결장하다 3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복귀해 득점포를 재가동한 점은 긍정적이다.

반면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던 대전은 지난달 8일 황선홍 감독이 사퇴한 이후 4경기 1승3패에 그쳤다. 3위를 지키고 있지만 팀이 고전하는 사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중위권 팀들인 4위 서울 이랜드가 승점 31, 5위 경남FC(33득점)와 6위 전남 드래곤즈(24득점)가 승점 30으로 쫓아왔다. 이번 경기에서 삐끗했다가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밖으로 밀려날 위험도 있다. 4일 충남아산전에서 한 달여 만에 골을 기록한 득점 2위 안드레(13골)의 발끝이 또 한 번 살아나야 한다.

2연패를 당해 최하위 10위로 떨어진 안산은 11일 시즌 첫 5연승을 넘보는 제주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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