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PG) /사진 = 연합뉴스
보이스피싱 (PG) /사진 = 연합뉴스

최근 몇 년 사이 인천지역에서 벌어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4년 6개월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1만6천9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2천847건, 2017년 2천969건, 2018년 4천497건, 2019년 4천651건이다. 올해는 6월 말까지 무려 1천135건이 발생했다. 해마다 3천500건이 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115억 원, 2017년 142억 원, 2018년 261억 원, 2019년 408억 원 등 총 1천22억 원으로 이는 매월 약 19억 원 규모이다.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는 96억 원이다.

경찰 및 검찰 등의 수사기관은 전담수사팀 등을 꾸려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고 있다. 또 법무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와 피해금액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남양주병)국회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관계 기관 간 협력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의 신·변종 수법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과 범죄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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