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업체인 DHL이 인천국제공항 허브터미널 증축공사에 들어갔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DHL코리아는 지난달 23일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 DHL 허브터미널 확장사업을 시작했다.

DHL코리아는 약 4천500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포함해 총 1천7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 5월까지 인천공항 허브터미널 증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5만8천700㎡의 터에 지상 4층 터미널을 짓는 사업으로 기존 지상 4층, 2만㎡의 터미널보다 2배 정도 크다.

DHL은 올해 1월 말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으며, 8월 4일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지난달 하순 증축공사와 함께 130억 원(FDI 포함)의 자본을 증자했다.

2019년 인천공항 DHL터미널의 화물처리 건수는 900만 건에 7만5천t으로 매년 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DHL코리아는 동북아의 특송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터미널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2년 5월 2단계 확장사업 준공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1단계 사업 리모델링도 마쳐 향후에는 약 8만㎡의 터미널에서 화물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DHL의 인천공항 허브터미널 증축공사로 올해 9월과 내년 상반기 신고액 기준 약 4천500만 달러의 FDI가 유치되고, 허브터미널이 2022년 중순께 본격 운영되면 약 3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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