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해 2월 전국에 120만3천t 규모의 불법 폐기물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불법 폐기물은 계속적으로 쌓여만 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민·화성갑·사진)의원이 11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수조사 이후 새롭게 적발된 불법 폐기물은 올해 8월 기준 39만6천t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시도별로는 경상북도가 15만1천t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7만7천t, 충청북도 4만2천 t, 충청남도 4만t 순이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경북 영천시에서 4만1천t으로 가장 많은 불법 폐기물이 확인됐고 경북 경주시 2만6천t, 평택시 2만5천900t, 충남 천안시 2만4천t 등이었다.

지난해 2월 불법 폐기물 전수조사 때 적발한 120만3천t 중 112만8천t은 처리했으나 나머지 7만5천t은 방치돼 있다. 그리고 올해 8월 기준 추가로 적발된 39만6천t 중 15만7천t만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불법 폐기물이 빠른 시일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불법 폐기물을 추적·관리하는 등 폐기물의 방치와 투기를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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