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경기창작센터와 협업하는 ‘퀀텀점프’의 일환으로, 올해 입주작가 박관택을 선정해 선보인다.
먼저 1인 라이브 퍼포먼스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 영상매체로 전환해 전시기간 중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상영하며, 오프라인에서 월 1회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퍼포먼스는 1인 연기자가 암실로 연출한 전시실에서 오래된 영화의 장면들을 야광종이 위에 빛을 매개로 인화하며 줄 위에 순차적으로 배열하는 행위를 연속해 보여 준다.
일시적으로 형상화됐다 사라지는 이미지들을 통해 쉼 없이 흐르는 시간의 유동성을 묘사한다.
데몰리션맨(1993), 터미네이터(1984/91), 블레이드러너(1982) 등 2020년 전후를 미래로 설정한 1980~90년대의 SF영화들을 소재로 ‘어제모레’전에서는 과거의 미래가 현재 또는 근과거가 돼 버린 현 시점에서 기묘한 향수와 다층적 시간의 충돌을 인지하고 경험하게 한다.
박관택 작가는 2020년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를 비롯해 국내외 작가 레지던시에 참여해 왔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