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코로나19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초등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 충전을 위해 온라인 방식의 전시연계교육을 운영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기존 학생들의 박물관 견학 시 제공하던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인천창영초교, 인천서림초교 등 지역 내 7개 초교 재학생이다. 교육은 구에서 체험교육 영상을 제작해 웹페이지에 게시하면 교육생은 박물관에서 전달한 교재로 동영상을 보며 온라인 교육에 참여하고 관련 만들기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재는 수도국산박물관에서 달동네의 옛 모습을 학습할 수 있도록 ‘옛집으로 알아보는 달동네 생활사(초교 1~2학년)’와 ‘신기한 생활 속 원리 탐험(초교 5∼6학년)’을 준비했다.

또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에서는 ‘우리 마을에 성냥공장이 있었대요(초교 3∼4학년)’편을 제작했다.

구는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육청 및 각 초교와 연계, 교육 신청을 받아 올해 말까지 약 1천26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한창 성장할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제한돼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비록 온라인 방식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이번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생각의 폭을 넓혀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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