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의 마약류 사범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인천 동·미추홀갑)의원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마약류 사범은 총 1만1천183명이며, 이 중 인천·경기지역이 3천37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2천233명, 대구·경북 917명, 울산·경남 861명으로 뒤를 이었다. 마약류별로 보면 전체 마약류 사범 중 향정 사범이 가장 많았다. 인천·경기지역 3천372명 중 향정이 2천431명, 전국에서는 1만1천183명 중 7천598명이다. 또 인천·경기지역에서 갈수록 마약류 사범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기지역 마약류 사범은 2017년 4천45명에서 2019년 4천931명으로 2년 만에 800명 이상 증가했다.

허종식 의원은 "SNS와 인터넷 등에서도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마약 상용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만큼 심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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