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하는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132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100일이었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를 이끌고 있는 박근철(의왕1)대표의원은 "지난 100일간 혁신을 통해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지지해 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취임 100일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민주당 후반기 대표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당내 혁신특별위원회 출범, 상임위원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기본소득특별위원회 구성 등 도의회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힘써 왔다.

박 대표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본이 되고 대한민국을 선도할 제도적 틀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혁신특위와 기본소득특위, 상임위 조직 개편, 예산정책담당관실 업무 역량 확대 등의 논의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집행부와 협의해 5급 입법전문위원직을 신규 확보, 일하는 상임위의 틀을 마련한 점을 성과로 꼽고 싶다"며 "또한 민주당이 36명의 대표단, 특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의 교섭단체 리더로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대표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정책 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긍정적 부분도 있으나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 등이 포함되지 않아 의회 역할 구현에 한계가 있다"며 "국회법과 같이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의회조직, 예산편성권 독립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지방의회는 지자체 하위 기관이라는 인식에 머물러 있다"며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섭단체를 구성·운영하되, 각 지방의회 여건에 맞는 조직 운영과 인력 충원도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연말 주요 일정인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분주하다. 유일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서 그는 원활한 감사와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표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 대표의원은 "후반기 체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행감과 본예산 심의로, 정책수석대표단 및 정책위원회 역량을 총동원해 도민 민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감의 경우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제보 접수, 감사 모니터, 홍보 지원, 쟁점 발굴 등을 통해 의원들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며, 내년도 예산이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표단에서 집행부 예산안을 면밀하게 분석, 쟁점사항을 정리해 의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원은 또 도의회 민주당이 마련한 정책사업이 내년도 예산 반영을 기반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진행 중으로, 도민 누구나 정책 수혜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는 ‘기본 시리즈’ 등을 구상 중이다. 그는 "도민 기본정책 시리즈, 동네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조성, 도민 건강과 인권 증진 등 7가지 정책 방향을 선정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책사업을 공모, 제안사업을 마련했다"며 "이를 정책협의를 통해 집행기관에 공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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