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증가를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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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증가를 경계한다
  • 기호일보
  • 승인 2020.10.14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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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줄지 않는 마약사범이다. 마약은 한번 중독되면 복용자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정이 불행에 빠진다.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가마저 망하게 한다. 각국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아편전쟁 당시 영국이 밀수출한 아편으로 인해 중국의 아편 중독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 국가 경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이 교훈으로 현재 중국에서는 마약사범에 대해 중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도 마약의 폐해를 인지하고 "마약 밀수자를 보는 즉시 사살하라"고 공개 명령까지 내리기도 했다. 

인천·경기지역의 마약류 사범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마약류 사범은 총 1만1천183명이며, 이 중 인천·경기지역이 3천37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울로 2천233명, 대구·경북 917명, 울산·경남 86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 지역 마약사범의 경우 향정이 2천4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대마 522명, 기타 419명으로 향정 사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소재하고 있어 여타 지역에 비해 마약 유통이 비교적 용이한 지역이기는 하다. 당연히 마약사범이 많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강력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는데 있다고 본다. 인천·경기의 경우, 지난 2017년 4천45명이던 것이 2019년에는 4천931명으로 2년 만에 800명 이상 증가했다. 줄기는커녕 한 해에 400여 명이 늘고 있다니 놀라운 증가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마약유통 수법이 전과 다르게 SNS와 인터넷,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구입이 용이해지다 보니 사회가 무방비로 마약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보다 과학적인 첨단 단속 기법이 요청된다. 예전에는 유흥가 등 특정지역에 한해 유통되던 마약이다. 근자 들어 마약 복용자 층이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한다. 10대 학생과 가정 주부, 심지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던 농촌까지 전파되고 있다는 소식도 왕왕 들린다. 마약사범에 대한 온정주의는 금물이다. 본인을 넘어 이웃, 사회까지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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