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이   영흥도 일대에 새로 구축한 관제 레이더.
중부해경청이 영흥도 일대에 새로 구축한 관제 레이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영흥수도 일대 선박 관제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한 레이더 설치 등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구축을 완료했다.

13일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에 구축한 영흥수도 레이더는 2017년 12월 영흥수도 일대에서 발생한 낚시어선과 급유선의 충돌사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해 왔다.

중부해경청은 2018년부터 수차례 현장 관제사들의 의견과 설계용역을 반영한 레이더 설계 등 최적의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성능 선박 관제 레이더, 항만감시용 폐쇄회로(CC)TV 등 30억 원에 달하는 주요 시스템 설치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지난 12일 최종 준공검사까지 완료했다.

영흥수도는 항로 폭이 370~500m로 어선, 유선 및 중형급 급유선 등 다양한 선박들이 드나들지만 영흥대교 및 지리적 여건으로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해역으로, 이번에 설치된 관제용 레이더가 항행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해경청은 올 연말까지 3개월여간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관제구역을 확정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정식 관제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