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노인이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14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26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던 30대 남성 A씨가 도로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중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동인천중학교에서 구월3동 행정복지센터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중 길을 건너던 B씨를 차량으로 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지점은 제한 속도가 시속 30㎞인 생활도로구역으로 주택가 인근 이면도로였으며, 횡단보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B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일으켰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당시 차량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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