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방관서 절반가량이 화재현장까지 7분 안에 도착해 초기 진압에 나서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민·서울 성북갑)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출동, 7분 이내 도착하는 확률은 평균 50.6%였다.

올 7월까지 도내 각 지역별 소방관서의 출동 소요 평균 시간을 보면 전체 35개 소방관서 중 절반이 넘는 21개 소방관서가 7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화성 소방관서로 ‘골든타임’이 지켜질 확률은 24.8%에 불과했다. 신고 접수부터 현장에 도착하기까지의 평균 소요 시간은 10분 3초대였다.

이어 이천 30.9%, 양평 31.7%, 안성 33.1%, 송탄 34.3%, 용인 35.1%, 광주 35.5%, 남양주 36.3%, 파주 37.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성남·안양·수원 등 대도시권 지역 소방관서의 경우 7분 이내 도착률이 70∼80%에 달했다.

성남 소방관서의 경우 출동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이 5분 54초대로, 7분 이내 도착률은 81.3%였다. 광명 79.8%, 안양 79.1%, 하남 77.8%, 부천 75.6%, 수원 74.5%, 안산 72.3%, 분당 70.5% 등이 뒤를 이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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