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의원은 18일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유포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펜벤다졸 동물용의약품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펜벤다졸 판매량은 22만 9천 정(tablet)이었다. 

이는 2019년 1월에서 8월까지 판매된 월 평균 4만7천 정 대비 약 5배 급증한 수치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과 관련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도 없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등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영진 의원은 "펜벤다졸 구입이 어려워지자, 중고거래·해외직구 등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사례도 지속되고 있지만 당국의 관리감독은 매우 소극적"이라며 "농식품부가 나서서 식약처, 관세청 등과 함께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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