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0명이 사망한 택배 노동자의 산업재해율이 2020년 들어 7월까지 전 업종 평균의 4.5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사진)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택배노동자의 산업재해율은 2017년 1.46%, 2018년 1.38%, 2019년 1.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7월까지 통계의 경우 1.27%의 산업재해율을 기록, 2020년 6월까지의 산업재해율 0.28%의 4.5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더욱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통계로 풀이된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시대에 택배 노동자는 그야말로 필수노동자"라며 "택배 노동자 재해율이 대한민국 평균보다 배로 높다는 것은 노동 현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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