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내 항만시설 등의 유지·보수공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항 내 노후된 도로 및 호안 등의 항만시설물 안전성 제고를 위한 보수공사는 지난 8월까지 현지 조사 및 이용자 의견 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된 9개 도로구간(배후도로 등)과 호안 3개소(월미도, 만석부두 등)에서 이뤄진다.

인천해수청은 국비 17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추진하며, 도로 일부 구간은 원활한 차량 통행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말까지 보수할 계획이다.

동구 만석부두 호안 주변에 실향민들이 한국전쟁 이후 생계 유지를 위해 설치했던 무단 점유 굴막이 지난 6월 철거됨에 따라 이 구간의 시설물 안전성 확보와 환경개선사업도 보수사업계획에 포함됐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시설물 유지·보수를 통해 원활한 물류 수송 기능 유지와 항만 이용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인천항을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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