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일할 간호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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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일할 간호사가 없다
이탄희 의원, 인력 태부족 지적 충남대병원 최대 -436명 ‘심각’ 열악한 처우·고강도 업무 원인
  • 우승오 기자
  • 승인 2020.10.2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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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할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인력 상황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민·용인정·사진)의원이 10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포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본원과 전북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립대병원 모두 간호사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남대병원(-436명), 경북대병원(-365명), 창원경상대병원(-154명), 제주대병원(-114명), 강원대병원(-106명)은 간호사 정원 대비 현원이 태부족했다.

지난해 말 15개 국립대병원 중 8개 기관의 일반병동 간호등급은 2등급이었다. 간호등급제(간호관리료 차등제)는 간호인력 확보 수준에 따라 기본진료 중 입원치료를 차등 지급하는 제도로 ‘직전 분기 평균 환자 수 대비 평균 간호사 수’로 등급을 나눠 등급별로 다음 분기 입원료를 가·감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간호등급이 낮다는 건 환자 수 대비 간호사 인력이 적다는 뜻이다.

간호사 채용 상황은 이직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부산대병원 194명, 양산부산대병원 174명, 충북대병원 158명, 전남대병원 124명, 경상대병원 108명의 간호사가 이직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채용한 79명의 간호사 중 54명(68.3%)이 그만뒀다.

간호사 이직은 열악한 처우, 높은 업무 강도, 수도권 의료기관으로 이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병상 증가율이 높은 인천·경기·경남 등의 경우 활동간호사 비중이 증가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간호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은 지역 필수 감염병 전문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필요한 간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정부는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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