欲不欲(욕불욕)/欲바랄 욕/不아닐 불

 욕심내지 않는 것을 욕심낸다. 송(宋)나라의 한 시골 사람에게 옥돌이 생겼다. 그것을 대부 자한(子罕)에게 바쳤다. 자한이 받지 않았다. 그러자 그 시골 사람이 말했다. 

 "이 옥(玉)은 마땅히 군자(君子)의 그릇으로 쓰여야지 소인(小人)에게 쓰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대는 옥을 보배로 여기지만 나는 자네의 옥을 받지 않는 것을 보배로 여긴다네."

 이는 그 시골 사람은 옥을 욕심내지만 자한은 옥을 욕심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여 준다. 그래서 노자(老子)가 "욕심내지 않는 것을 욕심내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한비자(韓非子)」 나온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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