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2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동북아 지역 사회·경제 분야 개발 및 협력 강화를 위해 2010년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소한 유엔 산하 지역사무소다. 본부는 태국 방콕에 위치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의 축하영상과 함께 지난 10년간 UNESCAP 동북아사무소의 발자취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해 온 동북아사무소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기념식 후에는 동북아지역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동북아지역의 포용적 다자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제기구 대표, 기후변화·환경·무역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에너지 협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사회를 위한 혁신 등 소주제 발표 및 토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시는 ‘역동적인 세계도시’를 지향하며 인천형 뉴딜 및 국제기구 유치에 힘써 왔다. 2006년 본격적인 국제기구 유치활동을 시작해 현재 인천에는 UNESCAP 동북아사무소,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소재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동북아 경제 중심지이자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도 그린뉴딜 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 나무 심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지역협력위원회 가입을 통해 아태지역 주요 도시와의 경제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와 UNESCAP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동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