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최고 성과로 2년 연속 ‘하천·계곡 불법 점용행위 단속’을 뽑았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특사경 단속활동 성과’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3%가 올해 가장 성과가 높았던 특사경 활동 분야로 ‘하천·계곡 불법 점용행위 단속’을 선택했다.

하천 불법행위 단속은 지난해 9월 조사에서도 21%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2년 연속 최고 성과로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청정 계곡·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도내 204개 하천·계곡에서 1천596개 업소의 불법 시설물 1만1천690개를 적발, 1만1천593개의 자진·강제 철거가 이뤄지면서 현재 99.2%의 복구율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는 환경오염 단속(16%)과 식품범죄 단속(13%) 등이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인 분야로 꼽혔다.

단속 확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 응답자들은 ▶환경오염 단속(24%) ▶부동산 단속(14%) ▶식품범죄 단속(13%) 등을 꼽았다.

특사경 활동 분야를 ‘성과 분야’와 ‘확대 필요 분야’로 교차분석한 결과, 향후 최우선 단속 분야는 ▶부동산 ▶환경오염 ▶식품범죄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집값 담합, 부정 청약 등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사경 활동에 대해 도민 65%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88%는 ‘특사경 활동이 안전한 도민 생활과 공정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특사경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 85%가 ‘찬성한다’고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범죄 발생 및 범죄자 현황 등 특사경의 민생범죄 통계를 공개하는 데 대해서는 도민 89%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인치권 도 특사경 단장은 "이번 조사는 경기도 특사경의 활동과 노력에 대한 도민의 긍정적 평가를 잘 반영한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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