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은 오는 30일과 31일 재단의 상주단체인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신규 창작 작품 ‘인당수의 우렁총각, 용궁 출신입니다만’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 작품은 ‘국악오페라코미크’ 장르로, 한국의 전통예술과 ‘익살스러운 오페라’라는 의미의 오페라코미크가 융합됐다.

‘인당수의 우렁총각, 용궁 출신입니다만’은 고전설화 우렁각시를 각색한 우렁총각과 심청전을 융합한 내용으로, 작품 속 주요 인물인 심청과 우렁총각은 우리가 알던 ‘효녀’나 ‘헌신적 사랑’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찾는 존재로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용궁에 한 번쯤 다녀왔던 이야기 속의 우렁이, 소라, 문어, 가재 그리고 심청이를 통해 우리가 과거 출신보다 현재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관객에게 삶의 의미와 존재의 이유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단은 30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문화예술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1차 쇼케이스를 갖고 다음 날 일반 관객 200명에게 무료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군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며, 쇼케이스 입장 티켓은 예매자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배부한다.

재단 관계자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처음 선보이는 신작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쇼케이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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