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성남미디어센터 시민제작단이 2020 서울노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의 주인공은 박은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태평동 사람들’이다.

지난해 제작한 태평동 사람들은 성남 안에서도 가장 높고 가파른 언덕인 태평동에서 살아가는 오랜 상인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태평동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박은희 감독은 "태평동 주민들과 촬영하며 그분들의 삶에 많은 공감을 했고, 시민제작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전 세대, 전 세계가 노년의 삶을 영화로 이해하는 세대공감 영화축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영화제에는 국내 경쟁 노인감독 부문 73편, 청년감독 부문 261편 등 총 334편이 출품됐다.

지난해 신설된 해외경쟁 부문에는 114개국 2천905편이 출품,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하기도 했다.

센터 측은 시민제작단과 함께 원도심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이야기와 성남의 다양한 역사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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