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택시운전종사자를 생명사랑지킴이로 위촉한데 이어 올해는 약사를 새로 위촉해 자살예방과 생명사랑실천 활동을 전개한다.

시는 2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자살예방사업 유공자 표창 수여식 및 생명사랑지킴이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남춘 시장과 표창 수상자, 생명지킴이 신규 위촉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표창 수여식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단체 1개와 개인 9명에 대해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진 생명사랑지킴이 위촉식에서는 인천시약사회 소속 약사 128명과 택시운전종사자 81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새로 위촉했다.

생명사랑지킴이들이 속한 약국과 택시는 생명사랑약국과 생명사랑택시가 되어 자살예방 및 생명사랑실천 활동을 펼친다. 이에 따라 인천시 생명사랑지킴이는 총 66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생명사랑택시는 이번 81명을 포함해 총 540명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인천 전역에서 어려움에 처한 손님을 돕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생명사랑약국은 방문 손님 중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하면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약국 내에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정보를 상시 비치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서로가 서로를 돕는 역할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자살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며 "인천시민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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