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28일 ‘수인선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정식 미추홀구청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주민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대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랜선 착공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숭의역~인하대역 상부구간 1.5㎞에 산책로와 휴게시설이 있는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0억 원으로 국비 10억 원, 시비 5억 원, 구비 5억 원과 2018년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최우선 순위로 선정돼 받은 교부금 20억 원으로 추진된다.

옛 수인선 철로와 주변에 방치됐던 각종 폐기물을 치우고, 산책로와 벤치 등을 설치해 도시 숲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는 1995년 12월 31일 마지막으로 운행을 마치고 폐선됐다.

김정식 구청장은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를 직접 이용해 본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존 철로를 최대한 남기면서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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