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에서 수인선 협궤열차를 볼 수 있고, 제물포구락부를 카페로 이용할 수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서민의 애환을 싣고 인천과 수원을 오갔던 수인선 협궤열차 1량을 기증받아 다음 달 11일부터 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 전시한다. 이 협궤열차는 현재 화수동의 아파트 자리에 있던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 제작된 열차로 ‘차량번호 18028’ 인천공작창 라벨이 붙어 있다. 화장실, 창문, 의자, 전등, 난방시설 등 지금의 객차와 전혀 다른 모양의 시설들이 그대로 장착돼 있다. 시민들은 내부 승차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시는 문화재 활용정책 1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자유공원 내 제물포구락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재생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커피·책 등이 있는 인문학 살롱 프로그램 및 쉼터를 조성하고 있다. 11월까지 두 달간 리모델링 공사 등 새 단장 중으로, 2층은 창문을 복원하고 1층은 기존의 창고 등을 문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로 꾸민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생사업의 하나로 계속해서 활용안 구체화, 시민 프로그램 확충 노력 등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