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28일 평택·당진항 인근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대비한 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평택당진항에서 화학물질을 하역 중인 5천t급 화물선에서 파이프 노후로 인해 메탄올이 공기 중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것이다.

대응 훈련은 ▶공기 중에 누출된 화학물질 측정 및 탐지 ▶선박에서 발생한 피해 선원 구조 ▶누출 방지 밴드를 이용한 유출 부분 봉쇄 ▶화학물질 노출 부위 제독 작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이상인 평택해양경찰서장이 직접 지휘했으며, 방제정, 평택해경 구조대 등이 참가했으며, 화학보호복, 가스탐지기 등이 동원됐다.

또 평택해경 해양오염방제과와 방제23정 대응 요원들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현장 접근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선박에 접근해 누출 부위를 차단한 뒤 제독 작업을 실시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해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해 사전 대응 태세를 갖추고,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현장 투입, 제독 능력을 완비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대응 능력 배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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