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공연예술계의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기존의 극장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공연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기존 공연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형식의 ‘메타 퍼포먼스:미래 극장’ 공연을 내달 6∼7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공연에 게임의 특성을 도입해 관객들의 참여로 공연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온라인 관객들이 게임 유저처럼 명령어를 입력하면 캐릭터 역할을 수행하는 현장 관객이 이를 수행하게 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12개의 질문을 통해 공연의 분기점과 각기 다른 공연들을 준비했다. 이 질문들에 대한 온라인 관객들의 결정에 따라 현장 관객들의 동선과 공연의 내용이 변경되는 식이다. 

 현장 관객은 웨어러블 카메라를 착용하고 공연에 참여, 온라인 관객들은 이들의 1인칭 시점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사계절을 의미하는 4개의 공간과 12지지로 표현되는 공연 시간을 통해 우주의 순환성을 담아 24시간 공연이 지속된다는 점도 기존 공연들과는 차이점이 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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