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한 현재, 우리 사회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직업에 대한 귀천(貴賤)의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드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인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관련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육에서도 학생들이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및 능력에 맞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며 직업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돕고 있다.

 지난 1993년 안산여자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뒤 1995년 안산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와 2002년 안산여자정보고등학교 등으로 교명 변경을 거친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역시 사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펼치고 있다.  <편집자 주>

#경기도 유일의 문화·예술 특성화고등학교

 ‘21세기 문화시대가 필요로 하는 문화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는 경기도 유일의 문화·예술 특성화고등학교다.

 현재 안산디자인문화고는 ▶미디어콘텐츠과 ▶스마트경영과 ▶공연콘텐츠과 ▶시각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생산의 시대’에서 ‘창조의 시대’로 인류의 역사가 전환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환경 속에서 복합성과 인간다움 및 창의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안산디자인문화고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해하고 준비하며 자기 확신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재 ▶관용의 미덕과 따뜻한 인간성을 가진 인재 ▶시스템 통합적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성찰과 예술적 감성을 조화롭게 갖춘 창의적 인재 등 문화산업을 주도할 세계적인 문화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미디어콘텐츠과
미디어콘텐츠과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키워주는 학과 구성

 1993년 개교 당시 안산디자인문화고는 ‘상업과’와 ‘정보처리과’ 등 2개 과를 운영했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 및 학생들의 선호 직업군 및 그에 따른 학과 구성 변경 요구 등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실제 개교 6년만인 지난 1999년에는 ▶정보처리과 ▶사무자동화과 ▶사이버정보통신과 ▶시각디자인과로 학과개편을 실시했으며, 2002년에 ▶미디어정보과 ▶인터넷비즈니스과 ▶사이버정보통신과 ▶시각디자인과로 재개편 됐다.

 이후 2007년 ▶미디어정보과 ▶인터넷비즈니스과 ▶사이버정보통신과 ▶시각디자인과 ▶패션섬유디자인과로 또다시 학과를 개편했으며, 현재의 학교명으로 교명 변경 및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이뤄진 2011년 ▶미디어콘텐츠과 ▶인터넷비즈니스과(현 스마트경영과) ▶공연콘텐츠과 ▶시각디자인과 ▶패션섬유디자인과(현 패션디자인과)로 학과를 구성했다.

 안산디자인문화고는 각 학과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기획·개발·제작능력이 겸비된 인재 양성을 위한 ‘미디어콘텐츠과’는  멀티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편집 및 컴퓨터 애니메이션·디지털 영상 제작 등 디지털 콘텐츠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교육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정보기술과 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활용과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실무중심교육을 펼치며 미디어 전문가 또는 전문 프로그래머를 양성하고 있다.

 ‘스마트경영과’에서는 특성화고등학교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경영·회계·사무·금융·보험의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운영 중이다.

 특히 공무원 및 공공기관, 금융기관, 대기업 사무직군으로의 진로를 위해 다양한 금융기관의 현장실습과 사회활동을 진행하는 등 NCS에 최적화된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공연콘텐츠과’는 연극과 뮤지컬 및 실용음악의 기초과정은 물론,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문화 예술인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연기와 실용음악의 선택과정을 도입해 전공별 기초 및 심화과정 운영을 기본 바탕으로 ▶전공별 무학년 특기 수업 ▶학생 1인 1교사 책임 운영 ▶학내 실기 향상 프로그램 ▶학생 연출·공연·기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기본기에 충실한 실기 지도는 물론, 학생 중심의 공연실습과 심화 전공과정의 운영으로 문화 콘텐츠의 발전에 기여하는 공연예술계의 창의적인 연기자·연주자·제작자·기획자 양성에 힘쓴다.

시각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

 또 ‘시각디자인과’에서는 사물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상상력과 감성으로 표현할 수 있고, 디자인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입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 교육과 진로지도를 실시, 사회를 변화시킬 종합적인 사고를 가진 디자이너를 길러내고 있다.

 패션 및 의상디자인과 패션액세서리, 뷰티 계열의 진로 지도를 목표로 다양한 입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패션디자인교육과 진로지도에 중점을 둔 ‘패션디자인과’는 올바른 인성과 지성을 갖춰 21세기 글로벌 패션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NCS 적용 교육과정’을 실시, 패션 디자이너와 MD(MerchanDiser·상품화 계획 또는 상품기획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및 패턴사 등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의복제작 실무 과정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일러스트 작업 및 패턴 CAD 등을 통해 창의적인 패션디자인을 표현하는 등의 맞춤형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디자인문화고는 이 밖에도 ▶독서교육 ▶패션쇼 ▶정기공연 ▶학교 축제 ▶체육대회 ▶교내 치어리더 경연대회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全人的) 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패션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다양한 학교중점사업

 안산디자인문화고는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먼저 ‘하브루타 수업(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공부한 것에 대해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 교육 방법)’과 ‘거꾸로 학습 모형’을 비롯해 ‘전공 선택 교과목(공연콘텐츠과)’, ‘학교예술강사 지원 사업(영화, 연극)’ 등을 활용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학습자 중심 수업을 제공한다.

 또 공무원준비반과 공시준비반(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사무직), 부사관반 및 창의인재반 등 ‘산학 맞춤반’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내실 있고 전문적인 취업 준비 기회를 제공 중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목표와 적성을 고려해 전공 과목에 대한 학생 선택권과 글로벌 시대에 맞춘 제2외국어(일본어, 중국어)교과목에 대한 선택을 확대하는 등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입학 후 학생들의 진로 목표가 변경되거나 전공에 대한 적성이 부합되지 않는 경우에는 1학년을 마친 뒤 학생이 희망하는 학과로의 전과를 허용하는 ‘전과제도’를 시행한다.

 교과학습과 연계한 ‘미도 갤러리 및 드림스페이스’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의 최신 변화와 흐름을 접할 수 있도록 교내에 전시공간과 공연장을 마련해 학생들이 창작한 작품을 상시 전시하며 연극 및 뮤지컬을 연습하고 공연이 가능한 무대로 활용 중이며, ‘관내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콘텐츠 교육’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자원(김홍도, 최홍신 기념관)을 활용한 역사·미술·디자인·공연 교과목간 융합 수업을 진행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지역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일본문화복장학원과 동양미술학교, 쓰루미종합고등학교 및 중국 천진과학기술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학생 중심 교육 네트워크 구축’으로 학생들에게 해외 문화 체험과 진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방송통신위원회, 안산문화재단, 한국영상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OK저축은행, IBK 기업은행 등과의 협약체결로 교육기회도 마련했다.

 학교에 상주하는 취업지원관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서류 작성지도 및 면접지도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취업 관련 서비스 제공하고 산업체 우수강사를 초빙하는 등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 중이며, ‘경기도형 도제학교(미디어콘텐츠과, 스마트경영과, 패션디자인과)’ 운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중심의 직업교육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과 교육과정을 연계·운영함으로써 학교와 기업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지역 대학 연계 3+2+2제도’를 시행해 학교(3년)를 졸업한 후 ▶안산대 세무회계과(1∼2학년)와 숭실대학교 회계세무학과(3∼4학년)를 진학하는 과정 ▶안산대 세무회계과 또는 경영과(1∼2학년)와 한국산업기술대 경영학과(3∼4학년)로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안산디자인문화고는 초·중등 임용고시와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협, 일성신약, 신풍제약 등 유수의 금융권 및 유망 기업체로의  높은 취업 실적을 기록 중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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