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안중읍 현화리에 위치한 '평택항 화양신도시'개발 부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 제공>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에 위치한 '평택항 화양신도시'개발 부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 제공>

평택시 서부권역의 개발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일원의 해당 사업부지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유의동 국회의원, 최선철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장, 조남창 대림건설 사장 등 관련 업계 인사 및 조합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총 279만1천195㎡ 규모에 주택 2만여 가구, 인구 5만4천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주도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민간 주도로 개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도시개발사업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부지 조성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건설이 맡아 추진한다.

그동안 평택지역은 고덕신도시나 소사벌지구 등이 위치한 동평택 지역에 도시개발이 집중돼 왔다. 평택시 인구가 2000년 35만9천여 명에서 올 8월 기준 52만7천여 명으로 30% 이상 늘어나고, 향후 10년 내 인구 100만 명의 거대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시 균형발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동평택권에 행정문화 도심을, 서평택권에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하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평택시 균형발전과 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평택항 화양신도시’를 서평택권 물류관광 도심의 중심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인 평택·당진항과 5㎞ 거리에 위치한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평택항 일대에 조성 중이거나 조성 완료된 산업단지 등을 바탕으로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는 불과 2~3㎞ 거리여서 평택시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교통환경을 확보할 전망이다.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신도시 내 공공청사부지로 신축·이전될 예정이며, 첨단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도 들어서 서평택 일대 의료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조합은 행정타운과 공공의료,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서평택권을 대표하는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기공식은 야외에서 4㎡당 의자 1개씩 배치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행하고 사전 방역, 자동체열모니터 설치 및 발열 체크,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사용, 출입자명부 작성 등 방역 절차를 통과한 사람에게 인증스티커를 부착토록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며 진행됐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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