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골잡이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이강인(발렌시아)이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사진>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해외 원정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힘들어지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했고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맞붙기로 했다. 대표팀은 8일 오전 소집돼 출국할 예정이지만 당일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르는 전북과 울산 소속 선수들은 본진과 따로 출국한다.

벤투호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대결하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를 상대한다.

벤투호가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이후 처음이다. 원정 평가전은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의 브라질전 이후 1년 만이다.

벤투 감독은 어렵게 추진된 원정 평가인 만큼 핵심 자원을 대부분 호출했다. 공격진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인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선발 출전 중인 ‘단짝’ 황의조와 독일 분데스리가로 활동 무대를 바꾼 황희찬(라이프치히), 유망주 이강인을 호출했다. 스피드가 뛰어난 측면 공격자원인 엄원상(광주)과 이동준(부산)도 부름을 받았다.

중원에는 미드필더 손준호(전북), 황인범(루빈 카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가 포진한다. 수비진은 중국파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박지수(광저우 헝다)가 뽑혔다. 이들은 오스트리아 원정 이후 카타르에서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해야 해서 승선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