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자리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경기도일자리재단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제윤경 전 국회의원이 낙점됐다.

2일 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일자리재단 문진영 전 대표이사의 임기가 지난달 말 종료돼 후임 후보자로 20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낸 제윤경 전 의원이 결정됐다. 제 전 의원은 2015년 장기 연체자 채무 탕감을 위한 ‘주빌리은행’ 출범부터 이 지사와 행보를 같이 했으며,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후보로 나선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제 전 의원은 오는 5일 도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게 될 예정으로, 도의회는 경제노동위원회 안혜영(민·수원11)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는 기존 도덕성·정책성으로 이원화됐던 절차가 정책성 검증에 초점을 둔 방식으로 일원화됐다.

제 전 의원의 대표이사 최종 임명 여부는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가 이 지사에게 전달된 뒤 결정된다.

한편, 도와 도의회는 이날 후반기 제1차 정책협의회를 열고 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 산하기관 확대에 최종 합의, 3일 양 기관 간 인사청문회 협약식을 진행한다.

인사청문회에 새롭게 포함된 산하기관은 신설되는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2곳과 지난해 9월 설립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까지 총 3곳이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대상 산하기관은 기존 12곳에서 도 산하기관의 절반 수준인 15곳으로 늘어났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이날 정책협의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 확대로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높여 도민들에게 한층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또 경기도교육청과도 후반기 첫 정책협의회를 진행, ▶고교 1학년 조기 무상교육 ▶학교 체육관 건립사업 추진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도의회 민주당이 제안한 고교 1학년 조기 무상교육 요구를 도교육청이 수용함에 따라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1만5천여 명도 올 4분기부터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내년도 본예산에 학교 실내체육관 설계비 100억 원을 반영, 실내체육관이 없는 도내 83개 학교를 대상으로 건립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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