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교통중심지인 인덕원 일대 개발이 속도를 내게 됐다.

안양시는 인덕원 주변 지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덕원 일대 개발은 물론 현재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인덕원 정차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시는 올해 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고시하고 내년 중 개발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인덕원 일대 도시개발은 개발제한구역 15만974㎡를 해제해 주거·상업·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인덕원에 현재의 지하철 4호선과 인동선, 월판선 등의 철도 노선뿐 아니라 버스와 택시 등의 교통체계를 반영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는 주거·업무·상업·문화 등을 한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는 올인빌(all in building) 기능을 갖춘 스마트 복합건물로 추진한다.

시는 또 공공임대를 최대한 확보해 청년층을 위한 주거공간 마련과 일자리 창출, 4차 산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공공지식산업센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건립 등으로 명실상부한 안양 동북부 경제중심지이자 수도권 남부 교통요충지로 육성·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대호 시장은 "그동안 인덕원 주변 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중앙부처와 꾸준히 협의해 왔는데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인덕원 지역을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허브로서 안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