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각 지자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광주시의 유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시의 GTX 유치를 위해 ‘GTX-D노선 광주~이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는 3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사진>

광주시통리장협의회 이호순 회장이 총괄위원장을 맡았으며, 주요 기관·단체장 8명으로 구성된 공동위원장이 중심이 돼 활동한다.

발대식에는 신동헌 시장, 시의회 의장 및 의원, 각 기관·단체 임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GTX-D노선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수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논의가 시작됐다. 현재 김포·부천·하남시에서 ‘김포~부천~서울~하남’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건의해 검토 중인 상황이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검토 중인 GTX-D노선에 서울~광주 분기노선 신설, 광주~이천 구간 연결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시민 공감대 형성 및 GTX-D노선 유치 국민청원 홍보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GTX-D노선으로 광주~이천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결정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광주시 기관·단체에서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GTX-D노선 유치에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이호순 총괄위원장은 "수도권 동남부에 집중돼 있는 과도한 규제 속에 광역교통망 지원이라는 정책적 배려를 상급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GTX-D노선 유치를 통해 광주시의 광역교통망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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