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들이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넓히고자 내년부터 도 업무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선7기 협치기반 업무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정책 입안과 집행 시 수요자의 목소리를 좀 더 듣고 민간 영역과의 소통·협력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 경기도 위원회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정책 공급자로서 수요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고 민간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의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좋은 아이디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자"고 주문한 바 있다.

도는 내년부터 매년 초 업무계획 수립 전 도민의 실생활 및 권리·의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정책수혜자, 일반도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실·국별 도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도정 운영 방향을 도민에게 공유하고, 도민이 제시하는 좋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업무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새롭게 반영된 업무계획은 도민에게 신속히 공개하고, 실·국별 도민 참여 우수 사례는 적극적으로 홍보·실행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복안이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민선7기 협치기반 업무계획 수립 추진으로 도민들이 제시하는 많은 의견들이 도정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며 "도 정책의 내실화와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한 도민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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