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0 아트리움 스쿨마티네 ‘리틀뮤지션’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작은 악사의 좌충우돌 햇님 구하기’ 여정 속에 펼쳐지는 사건·사고를 담은 환상 음악극이다. 풍성하고 다양한 악기 연주와 기발한 무대장치들이 어우러지며 상상력과 오감을 깨우는 공연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객석 뒤에서부터 불어오는 으슬으슬 바람 소리, 커다란 대야 속 첨벙첨벙 시원한 물소리, 망가진 비디오테이프가 들려주는 숲의 소리 등 무대와 객석 곳곳에 숨겨져 있는 스피커와 배우들이 직접 만드는 생생한 음향효과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오감을 깨운다.

또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아름답고 경쾌한 라이브 연주는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하며, 악기가 아닌 소품들이 근사한 악기로 변신하는 모습 또한 신선한 흥미를 더해 준다.

무대 배경으로 쓰이는 에어캡은 거대한 눈보라로 뒤덮인 설원이 되고 선풍기 바람을 채운 비닐봉지는 투명한 얼음덩어리가 되는 등 관객들을 아날로그 소품으로 만들어지는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게 된다. 특히 생생한 음향효과를 위해 주로 영화에서 쓰이는 기법인 폴리사운드(Foley sound)를 공연에 도입, 생활 사물들이 공연의 다양한 장면 속에서 활용돼 보다 실감나는 음향과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선사하게 된다.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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