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년째 운영하고 있는 수원청소년의회 ‘나도 의원이다’ 경기꿈의학교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의견 청취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창의적 교육활동이다. 또 청소년들이 자율적 참여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게 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자신의 목소리가 사회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며, 이들의 의견이 주장에 그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원청소년의회학교는 다양한 활동 제공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민주적 참여의식을 높이려 힘쓰고 있다. <편집자 주>

수원청소년의회가 2019년 경기도의회 정례회의에 참여한 모습.
수원청소년의회가 2019년 경기도의회 정례회의에 참여한 모습.

#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중심 교육

수원청소년의회 꿈의학교는 수원시 청소년들의 민주적 리더십과 자치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각종 캠페인 활동과 민주적 토론회 방식인 ‘감성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에 지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부여해 청소년 스스로 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소년 스스로 인권을 보호하고 주체적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원청소년의회 꿈의학교는 지역사회 지도자 양성과 건강한 문화 형성,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 마련,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사회 청소년 참여 현실에 대해 의논하고 주도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일본경제보복규탄 캠페인에 참여한 모습.
일본경제보복규탄 캠페인에 참여한 모습.

# 다양한 의정활동 프로그램

수원청소년의회 꿈의학교는 민주주의 선거와 같은 과정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공평하게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한다. 즉, 본격적으로 직접 의원이 돼 상임위원회를 진행한다.

시·도의원과 전문강사 등의 강의를 통해 조례와 전반적인 지역사회에 대해 배우고, 시·도의회와 국회를 주기적으로 견학해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을 배우고 느껴본 다.

또 청소년들은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조례를 만들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함께 토의하며 조례를 만든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조례는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거쳐 완성하게 된다.

이 외에도 수원시와 경기도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청소년 정치·정책활동에 참여해 시민과 도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을 홍보한다.

지난해 주요 활동으로는 ▶광복절 기념 시민문화재에서 전범기업 표시 조례 시민투표 ▶도전 골든벨 1위 ▶경기도의회 모의 정례회의 ▶수원 생태교통행사 부스 참여 ▶청청시대 캠페인 부스 참여 ▶성장 나눔 발표회 지방자치 조례안 전시회 ▶몽실학교 정책마켓 참여 등이 있다.

특히 수원청소년의회 꿈의학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 방안도 제시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하고 있다.

'나도 의원이다’ 꿈의학교 상임위원회 발표.
'나도 의원이다’ 꿈의학교 상임위원회 발표.

국회 견학을 통해 국회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법을 만드는 입법활동’을 직접 학습한다. 또 경기도의회 견학을 통해 조례의 제정·개폐권, 결산보고의 승인권, 예산결정권 등과 함께 법률·대통령령에 의해 규정된 것을 제외한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권한 등을 직접 느껴 보며 이해한다.

아울러 수원시의회를 견학하며 각 상임위원회의 권한과 역할 등을 이해,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있다. 경기도의원과 수원시의원들도 간담회와 면담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2년째 수원청소년의회 꿈의학교에 참여하고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서승희(수원 창현고 1년)양은 "정치 쪽에 관심이 많아 어떻게 하면 더 알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다 수원청소년의회 ‘나도 의원이다’ 꿈의학교를 접하게 됐다"며 "다른 꿈의학교들과 달리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이곳에서 배웠던 것들을 통해 나중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예원(수원 권선고 1년)양은 "학교에서 간단하게 배웠던 의회를 자세히 알고 싶어 인터넷을 찾다가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의원처럼 조례를 직접 만들어 보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청소년의회 꿈의학교는 학생들의 토론 학습과 발표활동을 통해 상임위원회를 개최, ‘의정 보고대회’도 열어 각 분과별 창의적인 조례를 상정하고 의사결정을 한다.

#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경기꿈의학교

수원청소년의회 ‘나도 의원이다’ 꿈의학교의 장점에 대해 조이화 대표는 "운영위원 선생들과 꿈의학교 졸업생 멘토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후배인 학생들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자유로운 토론 위주의 활동과 민주적인 토론 중심으로 학생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몽실학교 정책마켓.
2019년 몽실학교 정책마켓.

이어 "수원청소년의회 꿈의학교는 청소년들이 직접 의회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경기꿈의학교"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지역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회에서 수원청소년의회학교 정책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수원시청과 경기도청에서도 정책전시회를 열어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와 협업으로 운영진의 노하우와 수원청소년의회학교 프로그램을 접목해 지역과 함께 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꿈의학교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을 비롯한 모든 의원들도 수원청소년의회 ‘나도 의원이다’ 꿈의학교에 주기적으로 참여해 수원청소년의원들과 시의회의 조례 제·개정·폐지와 더불어 예산안 심의·의결 등 중요한 지방의회의 역할 등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과 강연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수원청소년의회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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