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기술학교는 LH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입주민 직업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건설기능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경기도기술학교 교육생들에게 임대주택 수선 유지 현장에서의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수선유지업체 취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입주민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자 입주민을 위한 취업·자립 지원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입주민 직업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교육은 화성동탄 LH5단지 입주민 20명을 선발해 도배·장판·필름·입주청소 등의 ‘집수리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소정의 교육을 마친 후 수료식과 함께 교육생들이 임대주택 빈집에 직접 시공한 작품발표회도 가졌다.

교육수료생들은 LH 임대주택 수선유지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한 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마을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예정이다.

LH는 이러한 마을협동조합이 임대단지의 도배·장판 및 입주청소와 같은 일감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H 김요섭 본부장은 "현재 LH는 퇴거위기세대 등을 위해 임대료 동결, 긴급주거비 지원 및 자활상담 등을 실시 중인데 이와 더불어 직업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입주민의 취업·자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기술학교 이이철 교장도 "경기도는 숙련인력 부족을 겪는 건설현장에 2022년까지 6천명의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건설직종의 다양한 직업훈련을 개발하는 등 좋은 건설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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