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8일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천의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 최종안을 공개했다.

최종안은 지난달 박남춘 시장이 발표한 초안에서 시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탈석탄 동맹 가입(11월 예정) 등 총 56건을 추가 반영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시가 발표한 ‘인천 복지기준선’의 주요 사업들을 휴먼뉴딜 분야에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경제·복지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인천형 뉴딜은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3+1 정책 방향을 최종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4조 원(시비 2조7천억 원)을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 17만3천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딜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인천 경제와 생활수준 향상’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조8천억 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 공항·항공 특화산업, 로봇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제조업과 소상공인 등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1만8천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린뉴딜은 ‘환경·안전 개선과 신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조6천억 원을 투자해 5만8천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환경문제를 새로운 그린기술과 시민 참여로 해결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30년까지 22% 이상으로 높이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인천의 친환경·분산형 에너지와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한다.

바이오뉴딜은 타 도시 대비 우월한 바이오산업 입지경쟁력을 활용한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으로 세계적 롤모델 마련’을 비전으로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조9천억 원을 투자해 3만8천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휴먼뉴딜은 ‘좋은 일자리 사다리로 포용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조7천억 원을 투자해 5만9천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휴먼뉴딜을 통해 ‘사회안전망’, ‘고용안전망’, ‘사람투자’로 이어지는 양질의 일자리 사다리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빠른 경제 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인천형 뉴딜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 극복, 시의 도시환경 개선 등 현안을 해결하고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300만 인천시민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두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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