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마라톤클럽’이 지난 8일 화성시 우정읍 화수리에 위치한 ‘만세길 방문자센터’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만세길 달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걷고 달리며 만세길 홍보도 하면서 한 명의 포기자도 없이 전원이 완주했다.

화성 3·1운동 만세길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화성시에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조성한 길로 지난해 4월 개통했다.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3·1만세운동 재현 장거리 걷기 길로 총 31㎞에 달한다.

3·1만세운동 중 화성지역에서 가장 격렬했던 우정읍 화수리 항쟁을 기리기 위해 독립운동가 차희식·차병혁·백낙열·김연방·최진성 선생의 유적지 및 횃불 시위터, 쌍봉산, 한각리 광장 터, 옛 장안면·우정면사무소 터, 화수리 주재소 등 총 15개의 항쟁지를 하나의 길로 연결했다.

각 지점에서 15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시에서 특별한 완주훈장을 지급한다.

김동의 화성 마라톤클럽 회장은 "화성시는 치열했던 3·1운동 역사와 제암리 학살사건의 아픔이 있는 지역"이라며 "100년 전 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펼친 선조들의 애국정신이 깃든 3·1운동 만세길이 지역 시민뿐 아니라 전국에 알려져 누구나 즐겨 찾는 역사문화 유적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3·1운동 만세길 활성화 방안으로 화성시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방문객 유입 아이디어와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