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법이 제시됐다.

10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신경과 김옥준(이상훈 석사)교수팀이 줄기세포 염증 관련 인자 중 하나인 CCL2 유전자를 장착한 증강 줄기세포를 투여해 급성기 뇌졸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급성기 뇌졸중 동물모델인 쥐에 ▶대조군 ▶뇌혈관장벽 통과 촉진 치료제인 만니톨 투여군 ▶만니톨과 줄기세포 투여군 ▶만니톨과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으로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만니톨과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은 mNSS를 통한 신경학적 행동장애 평가에서 1.85배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또 대조군 대비 뇌졸중 크기 32% 감소, 항염증 반응 44% 감소, 뇌신경세포 215% 증가, 뇌혈관 208% 증가 등 뇌졸중 회복 기전 능력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CCL2 유전자를 이용해 유전자 효능 증강 줄기세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뇌손상과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급성 뇌졸중에서 CCL2 증강 줄기세포에 의한 치료 효능 제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에 게재됐다.

앞서 김 교수는 국제 학술지 ‘사이토테라피’, ‘생물화학·생물물리연구저널’에 닫혀 있는 혈액뇌장벽 투과도를 증강시키는 만니톨과 테모졸로마이드 병용 요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입증한 바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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