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과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 공동주관으로 ‘제5회 2020 어르신 효(孝) 구순잔치 : 꽃보다 구순’사업을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아이사랑놀이터에서 개최됐다.

구순잔치는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2016년 6월 개관이래, 매년 500여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저소득가정의 쓸쓸히 홀로 구순을 맞이하시는 어르신 10명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해 온 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1단계로 되면서 다행히 소규모로 진행할 수 있어 행사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WHATS UP 영어학원에서 구순맞이 어르신 한복대여 및 면역력강화 홍삼선물 세트를, 동래복국에서 복삼계탕 10세트를, 하남우리소리 예술단에서 마스크 10세트를, 현플라워에서 사방화를 각각 후원해 행사를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행사 이후, 아무도 모르게 홀로 쓸쓸히 보내셨을 구순맞이 어르신 분들께 따뜻한 미역국 정찬을 비롯해 정성스런 선물들을 각 가정에 전달하면서 마음을 전했다.

구순잔치에 참석하신 최모 어르신은 "코로나19로 기대도 안 했는데 이렇게 나를 위해 90번째 생일을 축하해 줘서 기쁘고, 행복의 눈물이 난다. 좋은 선물도 많이 준비해 주어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춘자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구순맞이 어르신들을 위해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 어느 날 보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또한, 함께 참여한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조혜연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후원으로 구순맞이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섬겨주셔서 감사하다. 구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홀몸어르신의 복지향상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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