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의 파주 구간이 이달 말 재개된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 9월 중단됐던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을 오는 28일부터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파주시에 재개되는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와 도라전망대, 통문, 철거 감시초소(GP)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참가 신청은 1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디엠지(DMZ)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 또는 행정안전부 ‘디엠지기’ 누리집(www.dmz.go.kr)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동반자 4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정부는 파주 구간 재개에 앞서 ASF 방역 차원에서 멧돼지 차단 울타리, 차량 및 대인 소독장비, 발판 소독조 등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 합동 점검도 완료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운영 규모를 기존의 회당 20명에서 10명으로 축소하고,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 등 여행 중 참가자 안전여행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DMZ 평화의 길’을 운영할 예정이다. 

파주 구간 운영 규모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고성·철원 구간도 ASF 방역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개방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고성, 철원, 파주 구간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중단되기 전까지 국민 약 1만5천명이 방문했다. 정부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 재개방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DMZ)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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